UA에서 GA4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마케터 분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부분은 “UA에서 보던 데이터를 GA4에서도 그대로 보고싶다”는 것입니다. 그러나 아쉽게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데이터를 100% 일치시켜서 확인하는 것은 어렵습니다. 오늘의 콘텐츠에서는 왜 두 데이터가 다르게 집계되는지, 어떤 데이터들이 어떻게 집계되는지를 설명드릴 예정입니다.
두 플랫폼에서 데이터가 다르게 집계되는 이유는 UA와 GA4가 설계된 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. UA는 이전 콘텐츠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, 2005년에 처음 등장한 웹 분석 서비스입니다. 이 당시에는 모바일이나 앱이라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웹 로그를 분석하는데 기능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. 또한 등장한지 벌써 10년이 넘은 서비스이다보니 SPA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웹페이지에서는 잘 동작하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.
GA4는 웹 분석이라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서 웹과 앱을 통합하여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서비스입니다. 따라서 웹 분석과 앱 분석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모델을 차용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. 기존의 세션 기반 데이터 모델은 앱 분석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에, 웹과 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 기반의 데이터 모델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. 아래에서는 변화된 데이터 모델로 인해 실질적으로 어떤 차이가 발생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.
UA와 GA4의 데이터 모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어떤 지점에서 차이가 발생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. 아래에서는 각각 데이터 모델을 이 해하는데 중요한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.
📍전환
기존의 UA 획득 보고서에서 확인하던 전자상거래 값은 “전환”에 해당합니다. 따라서 전자상거래 값은 전환의 집계 규칙을 따릅니다.
UA에서 전환은 세션 당 한 번만 집계됩니다. 따라서 한 번의 세션 내에서 여러번 구매를 하더라도 전환은 1회로만 집계됩니다. 이 규칙은 이후 GA4와의 전환 수치를 비교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.
📍세션
세션은 일정한 기간 내에 웹 사이트에서 발생한 사용자 상호작용의 집합을 의미합니다. 이 때 사용자의 상호작용은 페이지 조회, 이벤트, 소셜 상호작용, 전자 상거래 데이터가 해당됩니다.